압록강을 사이로 중국 지린성과 인접하고 있는 북한 자강도 만포시가 노동당 창건 60돌(10.10)을 앞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다.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만포시는 도시 건설 및 보수작업에 주력한 결과 시내 중심부에 있는 전통 한옥식 건물인 ’만포각’(음식점)과 대중목욕탕 ’은덕원’ 등 각종 편의시설과 공공건물을 여러가지 색깔의 외장재로 도색했다.

또 고개동 지구에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고 210여동의 고층살림집 지붕공사와 외장재 도색을 진행했으며 도로 주변과 시내 공원.유원지에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의 풍치를 돋웠다.

이와 함께 시내 도로와 공장구내 등 11만여㎡에 달하는 면적의 포장공사를 완공하고 2만2천여㎡의 인도에 새로 블록을 깔았다.

이 같은 도시 건설 및 보수작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9년 6월 만포시를 현지지도하면서 “시를 사회주의 맛이 나게 훌륭히 전변시키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만포시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나라의 얼굴인 국경도시를 보란듯이 조성할 결심으로 ’강계정신’을 발휘, 도시건설에 뛰어들어 면모를 일신시켰다는 것이다.

조선신보는 만포시를 비롯한 자강도 사람들은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제일 먼저 어려움을 뚫고 분발해 자체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갔다며 그래서 “그 어느 지역보다 강의하고 이악하다(영악하고 끈질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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