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에 있는 대동강맥주공장에 독일식 최신설비를 도입 하였다./연합자료사진

북한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인 대동강맥주 생산량이 노동당 창건 60주년(10.10)을 앞둔 요즘 2배로 증가하고 있다.

대동강맥주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맥주 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노동당 창건 60돌을 앞두고 많아지는 맥주 소비량에 대응해 (대동강맥주의) 하루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났다”면서 “공장은 하루 병맥주를 30㎘, 통맥주를 150㎘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된 맥주는 평양시내 200개의 맥주집과 식당에 공급되고 있다.

3년전 대동강맥주가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단숨에 북한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자 이 공장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꾸준히 증설해 생산량을 늘리고 맥주의 맛을 개선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동강맥주는 현재 남한과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대동강맥주공장의 강호면 생산과장은 “생산 시작 당시에는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했으나 현재는 원료의 97%를 국내(북한)산에 의거하면서 맛좋은 맥주를 인민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강맥주는 대동강의 지하수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
강 과장은 물이 맥주의 질을 좌우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동강의 밑에는 대동강 만한 큰 물 흐름이 있다. 지하수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 광물질 함량이 많아 맥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대동강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맥주업체 간부와 기술자들이 이곳의 제조 노하우를 배우려고 찾아온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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