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부에서 드물게 발견되던 ‘누른부리검은티티’(대륙검은지빠귀ㆍTurdus merula)가 북한의 평양일대에 서식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지난 6월 평양에서 희귀한 새가 발견됐다”며 “전문기관 연구사의 말에 의하면 누른부리검은티티라고 부르는 이 새는 지금 대성산 주작봉 기슭과 남문일대의 우거진 숲에 보금자리를 펴고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북)에서 이 새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10여년 전”이라면서 “그때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조류 전문가들은 생태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서식지를 넓히는 조류의 본능을 전면 조사하는 과정에 이 새가 우연히 대성산 일대에 나타난 것이 아니며 평양시내 중심 가까이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대륙검은지빠귀는 주로 유럽 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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