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주민들이 식량공급소에서 쌀을 분배받고 있다./통일부 제공

8월부터 공공장소에서 재떨이 사라져

북한 당국이 다음달 하루 식량 배급량을 500g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27일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에 따르면 북측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당국이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을 기해 식량 배급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당시 북측 관계자는 그동안 1인당 하루 평균 300g 수준이던 곡물 배급량을 올 초부터 250g으로 줄였지만 올 10월 10일을 기해서는 정량인 500∼700g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배급량 증대 조치가 당 창건을 기념하기 위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식량 상황의 호전에 따른 지속적인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올 1월 곡물 배급량을 1인당 하루 300g에서 250g으로 축소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4년만에 가장 적은 양이었다.

성인 하루 섭취량은 700g 정도, 북한측 배급 목표치는 575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북측 관계자는 이밖에 올 6월 금연 관련 정령이 중앙에서 내려와 8월부터 시행되면서 호텔, 사무실, 공장 등은 물론 버스정류소 등에도 재떨이가 사라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