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은 26일 오후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6.25 전몰용사 유해발굴 사업’을 재개한다.

이번 발굴 사업은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반격의 발판이 되었던 ’다부동 전투’의 격전지 중 하나인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와 달서리 일대에서 이뤄지며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발굴지역인 지천면은 국군 1사단과 미군 1기병 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막아내며 공세적 국면으로 전쟁을 전환해 총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당시 국군과 미군 1만명, 북한군 1만 7천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육군은 발굴되는 유해는 임시로 봉안하고 발굴작업이 마감되면 유품확인과 유전자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한 뒤 영천 호국원 등에 영구 옮길 계획이다.

한편 육군 50사단은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려고 2000년부터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북한군 유해 41구와 미군 유해 4구를 포함해 완전유해 144구, 부분유해 376구, 유류품 1만3천716점을 발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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