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합의 계획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6자회담) 협상과정을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제4차 6자회담 및 제16차 장관급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정책자문위원회 2005년도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6자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합의사항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그러고 나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핵폐기와 상응조치 관련 구체적인 방안과 순서 등 이행방안 준비 및 관련국과의 협의를 추진해 공동성명의 이행합의에 대한 조기 타결을 추진하겠다”면서 “우리의 입장과 원칙에 기초한 접점 마련 방안을 구상해 능동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반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간부들과 박정찬 연합뉴스 경영기획실장, 유장희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등 민간자문위원 30명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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