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250여명 27~28일 평양 방문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겨레하나) 울산본부(상임대표 김현영)는 21일 최근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국수공장 건립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겨레하나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본부와 지역본부 관계자 8명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울산본부가 평양에 건립중인 국수공장 설비와 매달 50만t의 밀가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겨레하나 울산본부와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7월에 국수공장 건립 지원에 대한 의향서를 주고 받았으며, 북측에서 이미 공장 건립에 들어가 연내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겨레하나 울산본부는 국수공장 설비비 2억원과 밀가루 지원비 매달 2천만원을 회원과 후원조직, 시민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또 겨레하나가 이번 방북에서 울산과 인천 등 지역별 평양 방문에 합의함에 따라 울산시민 250여명이 27일부터 28일까지 방문해 대동강 등 명승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겨레하나 울산본부 김종훈(울산시의원) 남북교류협력본부장은 “특정 지역에서 북한에 공장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북측 인사들이 울산의 북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해 왔으며 울산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겨레하나 운동본부는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초 결성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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