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 은천군 농촌마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조선중앙TV

과기부, 올 남북과기협력 11개 과제 선정
1999년 이후 남북과기협력사업에 48억 투자


북한의 풍력자원 개발과 백두산 천지의 지질기록을 이용한 동북아시아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남북 과학자들의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올해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으로 인하대 손충렬 교수의 ‘북한의 풍력자원 및 풍력기술 개발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등 1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두산 천지의 지질기록을 이용한 동북아시아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남북 공동연구를 위한 타당성 조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진재화 박사가 맡았다.

과기부는 11개 과제별로 3천만∼2억원씩 모두 6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주요 남북 공동연구 과제를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100분의 1 한반도 수치지질도 작성연구’, 교통개발연구원의 ‘남북 도로교통 건설기술 공통시방서 작성’, 한국화학연구원의 ‘북한 주민생필용 정밀 화학제품 생산시험 연구’ 등이다.

고려대 남성욱 교수의 ‘북한 IT(정보기술)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북한 과학기술 문헌동향 분석’, 청운문화재단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의 ‘자연사 박물관 전시물과 교육프로그램의 남북교류 사업’ 등도 올해 남북 과학기술 협력과제로 포함됐다.

과기부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에 올해 6억5천만원을 포함, 모두 47억9천500만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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