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9일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중단키로 한 북핵 4차 6자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IAEA가 될수록 빨리 북핵 사찰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IAEA 이사회 개막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베이징(北京)에서 들어온 좋은 소식을 아주 크게 환영한다“면서 ”협상 타결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요한 점은,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IAEA의 사찰 규정을 존중키로 다짐한 일“이라며 ”우리 (사찰단의) 복귀는 이를 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북한이 핵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하고 모든 당사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한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합의를 ”북한의 안보 우려와 국제사회의 북한 핵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감안한 ‘균형잡힌 일괄타결(package)’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이번 북핵 합의가 현재 어려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프로그램 해결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핵프로램과 고나련한 자국 내 민감한 시설들에 IAEA가 접근하는 일을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IAEA는 이날부터 시작된 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인 지 여부 등을 논의한다./빈 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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