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독교 단체가 처음으로 북한의 목사·전도사 교육·양성사업에 참여한다.

통일부는 23일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부연회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연맹과 공동으로, 95년에 정치·경제적 이유로 문을 닫았던 ‘평양신학원’의 재개원(재개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한감리회 서부연회를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부연회측은 ‘평양신학원’ 운영비 지원 명목으로 금년 8월부터 2003년 8월까지 3년 동안 매 학기 10만달러씩 모두 60만달러를 지원하고, 운영협의를 위해 학기마다 6명 이내 관계자들을 현지에 파견하며, 조선그리스도연맹측은 학생 선발 및 교육을 맡는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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