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정덕기 책임 참사는 17일 통일애국.평화를 지향하는 민족공조와 분열매국.전쟁을 부추기는 외세공조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정 참사는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에도 남조선(남한)에서는 이른바 한.미 동맹관계의 확고한 기반 조성이니, 한.미 공조의 우선이니, 한.미 공조만이 대북관계를 올바로 진척할 수 있다느니 하는 그릇된 주장들이 나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참사는 “과연 남조선에서 외세와 공조가 우선시되고 외세와 긴밀한 유대가 형성돼야 민족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외세와 공조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공조해야만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은 적극 공조하는 과정에서 나라의 통일과 민족 번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참으로 귀중한 결실들을 이룩했다”며 “반면 외세공조는 우리 민족의 통일도 경제적 번영도 바라지 않는 미제에 민족의 운명을 내맡기는 매국행위이자 민족의 분열을 고정화하는 분열책동”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통일애국과 분열매국이 양립될 수 없는 것처럼 민족공조와 외세공조는 절대 양립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외세와 공조는 외세의 침략과 전쟁책동에 편승해서 온 삼천리 강토를 불바다에 잠그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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