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언론매체는 17일 2단계 4차 6자회담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의 기자회견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베이징발 보도를 통해 “조.미 사이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단 대변인이 16일 베이징에서 여러 나라 기자들과 회견했다”며 “대변인은 미국식의 ’선 NPT(핵무기비확산조약)복귀, 후 경수로 제공 논의’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조.미 사이 핵문제는 1994년 조.미 기본합의문으로 해결된 셈”이라며 “미국이 신뢰의 기본척도인 경수로를 주지 않겠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우리로서는 우리 식의 평화적 핵 활동을 순간도 멈출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대변인의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일제히 북측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를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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