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해북도 토산군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피살자 자료를 군내 설치된 계급교양관에 전시, 반미의식을 높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토산군은 미제 침략자들이 군계급교양관을 계급교양의 거점으로 꾸리는 사업에 힘을 넣으면서 우리 인민을 학살한 역사적인 사진자료를 부단히 보충하고 특히 지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미제 침략자와 계급적 원수들이 1천383명의 인민을 학살한 만행자료를 발굴해 전시해 놓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토산군 당위원회는 군 안의 공장, 기업소, 학교에서 계급교양관을 계획적으로 참관하도록 조직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참관시 조국해방전쟁 시기 감행된 미제 침략자와 계급적 원수들의 살인만행자료와 목격자를 내세워 반미교양의 도수(강도)를 높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 안성숙 할머니는 전쟁 당시 토산리 황강리에서 미군이 4차례에 걸쳐 147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면서 이중에는 여성동맹위원장과 어린이, 임산부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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