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경수로 보유 권리' 주장에 대해 "미국은 권리 대 실제(practice)의 전체 문제에 대해 그동안 매우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해 북한의 지금까지 핵무기 추구 행위 때문에 현재로선 평화적 핵이용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경수로 권리가 있느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느 나라나 민수용 핵프로그램 보유를 원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권리가 허용되려면 농축기술 획득 등을 막는 등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이란과 북한 등의 평화적 핵이용권 인정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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