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국경하천인 압록강의 수력 자원을 공동 관리하기 위해 세운 ‘조.중 수력발전회사’ 창립 50주년 축하집회가 1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주동일 북한 전기석탄공업상은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의 수력자원 개발사업을 더욱 다그쳐 더 많은 발전소를 건설하고 회사 발전설비의 기술 개선 현대화사업을 적극 밀고 나가는 데서 중국 동지들과 협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중 두 나라 전력부문 협조사업과 조.중 수력발전회사 사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한층 더 강화 발전시키는 데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아 중국 국가전력망공사 총경리도 50년 전 북한과 중국이 ‘수풍수력발전소에 관한 협정’과 ‘압록강 수풍 수력발전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한 이후 전력부문에서 협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압록강과 두만강 수력자원을 더 잘 개발, 이용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중.조 친선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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