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현대 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 복직문제를 놓고 현대측과 북한 당국이 대립, 대북사업이 중대 기로에 놓인 것과 관련, 정부가 조정자 역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대 아산의 대북사업이 뜻하지 않은 일로 기로에 서게 됐다”고 진단한 뒤 “정부는 현대의 대북사업이 커다란 암초에 부딪혔을 때 슬기롭고 이성적인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정부는 결코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김 전 부회장 복직 요구에 대해 “북한의 이런 돌발적이고 돌출적인 행동은 작게는 현대 아산, 크게는 남북경협에 발목을 잡을 일이 분명하다”면서 “북한의 시각과 가치관을 남한의 사기업에까지 고집해서는 안된다. 북한은 남한의 시장경제체제를 존중하는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은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