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는 몸에 해롭다.”

북한의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는 12일 토막상식 코너에서 맥주와 술을 섞어마시는 음주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이 사이트는 맥주와 일반 술을 구분하면서 “식당에 가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다가 술을, 술을 마시다가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아예 맥주컵에 술을 부어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렇게 맥주와 술을 함께 마시면 몸에 해롭다”고 꼬집었다.

맥주는 도수가 낮은 음료지만 이산화탄소와 많은 양의 수분이 함유돼 있어 맥주를 술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몸에 더 빨리 흡수된다고 것.

조선인포뱅크는 “술과 맥주를 함께 마시는 사람은 간, 위, 콩팥 등 기관이 더 심한 자극을 받는다”며 “소화효소의 산생이 억제되고 위산분비가 감소될 뿐 아니라 위경련이나 급성 위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민족대축전 당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등과 만나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남에서는 폭탄주가 유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누가 남에 가서 이를 배워와 (북한에) 유행을 시키고 있다”고 말해 북한에도 폭탄주가 유행임을 밝혔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오늘은 (대표단 일행이) 비행기를 타야 하고 점심이니 다음에 폭탄주를 하자”고 남측의 오찬 배석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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