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 60주년(10.10)을 앞두고 북한이 각종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평양 시내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천리마거리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

보통문에서 동성교를 거쳐 충성다리까지 약 8㎞에 달하는 천리마거리에 대한 현대화 공사는 평양시건설지도국 산하 18개 기업소의 노동자 2만5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23일부터 시작돼 아파트와 공공건물의 창문틀 설치작업, 타일 깔기, 각종 편의시설 개조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인터넷 판에서 공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살림집들에 대한 외장 보수공사가 완성되면 천리마거리의 인민문화궁전, 평양체육관, 빙상관, 청류관 등의 건축물과 더욱더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전했다.

평양시내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1년 영광거리를 시작으로 승리거리, 개선문거리, 칠성문거리, 버드나무거리, 비파거리, 혁신거리, 영웅거리, 모란봉거리 순으로 이뤄져 왔다.

평양시내 공사와 함께 각종 경제 및 교육시설 건설사업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되고 있는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오는 당창건 기념일에 맞춰 조업식을 가질 예정으로 현재 시험가동에 들어가 이달 말부터 판유리 시험생산이 시작된다./연합

또 두단오리공장도 개건 현대화 공사가 한창이며 평양음악대학 건물 신축과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 건설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경제건설을 통해 당창건 60주년을 가시적인 성과물로 기념하기 위해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연일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평양 시내 곳곳에는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당창건 60돌을 성대히 맞이하자’는 등의 선전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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