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사리원시 경암산 바위에 김일성 주석의 부친 김형직이 지었다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 가사를 새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경암산에 ‘혁명사적 표식비’를 세우고 바위에 새긴 이 노래 글발(가사) 준공식을 8일 진행했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김형직이 1918년 가을 광복운동을 위해 평양 만경대를 떠나며 지었다는 노래다.

중앙통신은 ‘혁명사적 표식비’가 세워진 경암산에 대해 “중국 동북지방에 활동거점을 옮기고 혁명활동을 벌이던 선생님(김형직)이 일제에 의해 파괴된 국내의 조선국민회 조직을 복구하며 인민대중을 무산혁명으로 불러 일으키기 위해 1921년 가을 의주, 피현, 평양 등 여러 지방을 거쳐 이곳으로 와 혁명활동을 벌인 곳”이라고 주장했다.

로배권 노동당 황해북도위원회 책임비서는 준공사에서 “모든 당원과 근로자가 수령님(김 주석)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하고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따라 주체혁명 위업의 완성을 위해 억세게 싸워 나가자”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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