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30분쯤 연평도 구리동 해상에서 북한 주민 2명이 전마선을 타고 넘어온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전마선은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지를 오가는 소형 철선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자 2명이 내려왔으나 한 사람은 귀순 의사가 분명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귀순의 뜻이 없으니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의 신병과 선박의 처리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들을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말했다.

북한 주민이 올해 서해에서 소형 선박을 타고 귀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6월 17일에는 최모(43)씨 부부가 0.3t짜리 무동력 전마선을 타고 귀순했고, 같은 달 26일 오전에는 서해 백령도 동북방 2.9마일 해상에서 북한 주민 홍모(41)씨 등 일가족 3명이 1.7t짜리 전마선을 타고 귀순했다.
/허윤희기자 ostinat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