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무역량은 구 소련 붕괴 이후 올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코트라(KOTRA)가 밝혔다.

코트라는 8일 북한의 올해 대외 무역량은 30억달러를 넘어서고 남북교역을 포함하면 4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북한과 중국, 태국, 일본 등 3개국간의 무역이 올해 상반기에 8천6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5% 급증함에 따라 전체 교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무역규모는 28억5천711만달러, 남북 교역을 포함하면 35억5천41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북한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광물성 생산물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연탄 등 광물성 연료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 증가는 비료와 기계류의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북한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비료수입을 늘렸으며 중국의 대북 투자 증가로 인해 기계 수입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북한의 대중 교역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3.3% 늘어나는 등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북한과 중국 간 거래 품목은 대부분 다른 시장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워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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