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족혼 국토지킴이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학술발표회를 열고 “세계평화와 국제협조를 모색하는 ‘열린 민족주의’ 정신으로 청소년들에게 ‘민족혼’ 교육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한양대 오일환 교수는 ‘청소년의 민족혼 함양방안 모색을 위한 제언’이라는 발표문에서 “‘민족혼’은 한 민족을 다른 민족과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의식을 강화해준다”며 “청소년에게 민족혼 교육을 강화해 세계화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애국심을 길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현재 청소년에 대한 민족혼 교육은 다분히 형식적이고 의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체험학습과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사회단체와 학교교육을 연계해 사회적으로 ‘민족혼’ 함양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간도 및 독도문제, 신 한일어업협정 등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도전을 짚어보고 ‘민족혼’을 지켜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민족혼 국토지킴이회 박효종 회장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난날 우리 민족이 겪었던 혹독한 고통을 되새기면서 우리의 민족혼을 지켜내기 위해 의미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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