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원만한 관계는 동북아 지역 안정의 핵심적 요소이며 양국간 관계가 붕괴하면 “한반도는 폭발할 것”이라고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6일 밝혔다.

여 장관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지도자 포럼에서 이같이 경고했으나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약속을 지적하면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복잡하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의 정책 등에 힘입어 분위기는 개선됐고 중국은 이제 이 문제에 관해 미국과 동등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EU가 이란에 대해 느끼고 있는 것과 같은 좌절감을 갖고 있겠지만 우리는 두 나라가 핵문제 해결을 위해 같은 길을 가도록 계속 고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콸라룸푸르.상하이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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