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금강’으로 불리는 황해남도 장수산(해발 747m)의 탐승로 확장공사와 시설 정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황해남도 당원과 근로자들이 노동당 창당(10.10) 60주년을 맞아 장수산 명승지를 더욱 훌륭하게 조성할 목표를 세웠다며 이에 따라 “유원지 도로와 탐승로 확장공사 그리고 명승지에 전개된 정각과 식당, 여관을 비롯한 편의봉사시설, 문화 후생시설들을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꾸리기 위한 투쟁에서 날마다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수산 유원지 진입로의 곡선 도로들을 정비, 유원지를 찾는 근로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또 봉천.신천군의 당원과 근로자들은 장수산의 절경 중에서도 손꼽히는 열두굽이(석동 12곡)에 세워진 식당과 문화휴식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 장수산은 멸악산줄기의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서 동서 길이는 약 8Km,남북길이는 3.2Km이며 주봉은 해발 747m인 보적봉이다.

장수산에는 벽암계, 앞천길바위, 뒤천길바위, 관봉석문, 석동 12곡과 수양폭포, 세심폭포 등 수많은 절경과 묘음사, 현암 등의 사찰이 있다.

북한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도로와 탐승로, 입체다리와 조각물, 농민휴양소, 여관, 식당, 야외 매대, 정각 등을 세우는 등 유원지 조성공사를 벌인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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