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리는 제1차 동북아시아 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무역성 투자국 최연 국장은 5일 길림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기업들이 조선의 경제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조선과 중국은 금년에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 쌍방 기업에 대해 상호 보호하고 장려하는 정책이 법률적으로 확정됐다”며 “두 나라 기업들 사이 서로 우대정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최측에서 조선(북한)대표단을 초청하고 1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 것만으로도 중.조 친선관계가 높은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고 말한 뒤 “중국기업들이 조선의 체신, 운수, 도로 등 하부구조 항목, 원료, 기계공업, 가공공업, 중공업, 제철공업, 화학공업 등 제 분야에 참여하기를 원하며 이 분야들은 조선에서 장려하는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분야의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에 대폭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족들이 북한에 투자할 경우 어떤 우대정책이 있는지에 대해 최 단장은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도 좋은 우대정책이 있을 것”이라며 “같은 민족으로 우리 동포들이 잘 되는 걸 원하고있기 때문에 동포들이 조선에 와 투자하면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해외박람회 중 이번 박람회에 가장 큰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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