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협상 관계자는 북한이 원자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원자로 건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근 북한을 거쳐 서울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이 4일 밝혔다.

제임스 리치(공화.아이오와)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한은 “경수로를 보유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그밖에 그들(북한)이 흑연(감속로) 시설의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리치 위원장은 북한이 또 폭탄을 위한 무기급 핵물질을 추가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이날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에 적합한 흑연감속로 건설작업을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찰위성이 8월에 이런 사실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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