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상황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중앙방송이 미국의 피해를 보도한 것은 사건 발생 3일만이다.

이 방송은 외신보도를 인용, “미국에서 태풍이 계속 휩쓸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 주들의 해안지역을 휩쓴 태풍으로 8월30일 현재 수 십만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고 100여 만명의 주민들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태풍에 의한 사망자 수는 미시시피 주에서만도 100여 명에 달했다”며 “비행기와 배들의 항행과 열차, 자동차들의 운행이 중지되는 등 일대 혼란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손실액은 120억 내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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