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군은 자카르타 북서부 800㎞ 빈탄섬 동부 해역에서 석유를 몰래 반출하려 한 혐의로 북한 국기를 단 유조선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박명이 ‘마운트 티오만(Mt. Tioman)’인 이 유조선은 싱가포르 석유회사 소유로, 나포 당시 북한 국기를 게양하고 있었으나 북한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유조선은 중국으로 가는 소형 유조선 2척에 석유를 옮겨 실으려다 해군에 적발됐다.

유조선에 타고 있던 선장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선원 16명은 근처 탄중 울람 항(港)에 억류돼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자카르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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