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31일 끝났다.

북측에서 선정한 100명의 이산가족과 이들의 남측 가족.친척 430여명은 이날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상봉을 하고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했다.

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던 남측 이산가족은 북측 가족과 부둥켜 안고 “다시 꼭 연락하자”,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며 울부짖었고 북측 가족들은 “통일되면 다시 만나자”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북한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 직전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한 남측 행사지원 요원과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후 속초로 귀환한다.

11차 이산가족 상봉은 26일부터 사흘간 남측에서 선발한 99명이 북에 두고온 가족을 만났고 29일부터 사흘간은 북측 100명이 남측 가족을 만났다./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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