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평양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5 평양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보배가 우승 도자기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

작년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송보배(19.슈페리어)가 북한에서 처음 열린 공식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송보배는 29일 평양골프장(파72.6천3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5 평양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틀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정상에 올라 상금 1천800만원을 차지했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송보배는 6번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달렸고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송보배는 “페어웨이가 보는 것과는 달리 젖어 있어 거리 조정이 어려웠다”며 “북한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다른 대회에서 우승한 것 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3위였던 조미현(25.휠라코리아)은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송보배를 추격했으나 1타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마추어 장지혜(건국대)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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