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오전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칸타티 태국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조속한 타결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으로 떠나 엿새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4시 귀국한 반 장관은 오전 정부청사 별관의 브리핑룸을 방문, “오전 11시에 방북을 앞둔 태국 외무장관과 15분가량 통화한 뒤 리자오싱 외교부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4차 6자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칸타티 장관에게는 북측에 우리 정부 입장이나 내 개인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며 리 부장과는 1단계 4차회담의 연속성에 바탕을 두고 이번에 타결까지 이루기 위해 미국과 협의한 내용을 전달하겠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2단계 4차회담 재개 일정과 관련 반 장관은 “날짜가 여전히 확정적이지 않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나 내주 중 속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9월초로 예정된 후진타오 국가주석 방미 이후로 4차 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리는 없다”고 못박았다.
반 장관은 앞서 “미국과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고 워싱턴에서 밝힌 것과 관련 “말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그 교감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송민순 차관보의 외교력에 기대해보자”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