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은 미국의 핵위협을 통제하고 적대시정책의 포기를 촉구하는 마당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0일 ‘조선이 일으키는 지각변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그들(북)에게 있어서 6자회담은 그 어떤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6자회담 참가국들이 회담의 목표로 일치하게 상정한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은 김일성 주석이 처음으로 제시한 구상이라며 과거 미국은 수십년동안 이를 한사코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기존의 대북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주장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광복 60주년 중앙보고대회(8.14)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제대결전을 총결산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을 언급, “‘대결전의 총결산’은 분단 후 60년 간 지속돼온 미국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겠다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조선신보는 제4차 6자회담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은 ‘자기 할 소리’를 다하면서 회담을 주도했다고 평가한 뒤 “조선(북)은 대화와 협상을 벌여도 자기의 행동을 남의 나라의 비위에 맞추는 일이 없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일대전에서 그 시원이 열린 군(軍) 중시, 군 선행의 노선이 오늘까지 계승된 것으로 해 미국과 군사.외교전에서 초강경 대응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담보가 마련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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