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두부도 우리식으로” 북한 과학원 경공업과학분원 식료연구소가 중국에서 주로 먹는 발효두부에 ’우리식’을 접목해 새로운 발효두부를 개발했다.

발효두부는 생두부에 미생물을 발효시켜 여러 모양과 맛의 두부를 제조한 것으로 중국에서 주로 먹는다.

이 연구소에서는 일단 일정한 크기의 두부를 종균접종한 뒤 단지 속에 담아 밀봉해 더운 온도에서 40일간 숙성시켜 발효두부를 만든다.

제작과정에서 마늘, 고춧가루, 생강, 후추 등 양념을 함께 넣어 한민족의 입맛에 맞는 ‘우리식 발효두부’로 변화시켰다.

특히 발효두부는 무더운 날씨에도 6개월간 두고 먹을 수 있으며 꺼내 놓아도 맛이 달라지거나 변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발효두부의 영양가는 일반두부에 비해 각종 비타민 함량이 15%나 많고 특히 18종의 아미노산이 8.4배나 높아졌다”며 “발효두부는 항산화 기능이 강해 노화를 막아주고 순환기 질병치료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이 두부는 발효조건과 종균에 따라 맛도 다양해진다”며 “연구소에서는 발효두부의 생산방법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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