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북한측에 접촉 용의를 밝혔다는 크리스토퍼 힐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의 전날 발언과 관련,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현재의 입장이나 미국측 제안 등에 대해 의문이 있으면 무엇이든 응답할 준비가 돼 있음을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전달이 이번주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9-10월 회담 타결을 기대하는 낙관론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이 거의 2주간이나 회담에 임했다는건 분명히 모종의 결론에 도달하려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매코맥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철수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 5개 도시에서도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로 팔레스타인과의 신뢰관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2월 샤름 엘 셰이크에서 합의한 대로 이스라엘이 서안 5개 도시에서도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앞서 17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철수가 완료되는 대로 요르단강 서안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통행 제한을 완화하고, 보다 많은 팔레스타인 도시들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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