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 4척이 인천해경에 나포돼 인천해경부두에 압송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국내로 반입되는 북한산 수산물의 상당량이 저가의 중국산 수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해수위 소속 박승환(朴勝煥.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2005년 7월까지 국내에 반입된 북한산 수산물 18만여t 가운데 건명태, 북어채, 명태포 등 981.5t(106억원 상당) 가량이 북한산으로 허위포장된 중국산 수산물로 세관에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측은 “북한산 수산물은 북한에서 직접 반입되거나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면서 “지난 7월 개최된 남북수산협력실무협의에 따라 향후 북한산 수산물의 반입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산지 허위 표기에 대한 검사와 단속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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