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상임대표 김동수)는 북한에 항생제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합의서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내달 초 교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북녘 항생제 공장건립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와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공장건립 장소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성보다는 평양근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합의서 교환장소도 당초 계획된 개성이 아닌 평양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당초에는 1세대 항생제를 생산키로 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내성이 강한 병원균에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항생제를 생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항생제 공장은 북측에서 700㎡ 규모의 부지와 건물을, 남측은 생산설비와 원료 등을 각각 제공하는 형식으로 설립되며 빠르면 내년 4월께 하루 10만캡슐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공장건립 장소가 확정되면 이달 말이나 내달초 현지를 방문, 관련시설을 답사한 뒤 곧바로 합의서를 교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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