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은 현충원 참배를 남한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 단장은 15일밤 “현충원 방문이 겹치면서 민족화해와 단합을 위한 새로운 전환적 계기를 열어놨다”고 참배 의의를 설명하며 “남측 사람들은 현충원 참배를 어떻게 보십니까”라며 자신들의 현충원 참배에 대한 남측의 반응이 어떠한지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안 단장은 국립현충원 참배 이유에 대해 “남측의 모든 당사자, 통일 관계자, 인민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면서 “이 한가지 사실(현충원 참배)을 놓고도 북에 대한 오해(부정적인 인식)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깨끗이 과거를 씻자”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기남 북측 당국대표 단장은 “현충원에는 일제에 반대해 싸운 애국자들이 많다”면서 “광복절을 맞아 왔는데 그런 애국열사의 영령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갔다”고 참배 배경을 밝히고 “불원간에 통일이 이뤄질 것만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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