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단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를 방문,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여야 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 한다.
북측 대표단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를 방문하는 북측 대표단에는 김 단장과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물론 일부 민간 대표단까지 포함해 모두 20여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 의장 예방에는 김 단장과 림 제1부부장 등 10여명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김 의장 예방은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어서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를 비롯해 남북 의회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폐렴 증세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을 문병할 예정이다.
문병에는 김 단장과 림 제1부부장 등 소수 인원이 정 장관과 동행할 예정이지만 문병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문병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정은 14일 서울에 도착한 이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성익 북측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행주산성을 참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