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현 정부를 보니 ‘이게 제 정신입니까’란 새 유행어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오후4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열린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광복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 연설자로 나온 김 교수는 “예전에 ‘이게 뭡니까’란 말을 유행시킨 적이 있는데, 현 정권 들어서는 ‘이게 제정신입니까’란 말을 해야될 것 같다”며 “각 정당의 정체성도 살피지 않고 ‘연정’을 주장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14일 북한 대표단이 현충원을 참배한 것에 대해선 “6.25전쟁를 일으킨 북한이 무슨 낯으로 호국영령이 있는 현충원에 가는지, 또 누가 오라했는지…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6자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지 않은 상태에선 7자·8자회담도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핵 완전폐기를 선언할 때까지 북한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진기자 enav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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