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25명은 16일 오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8.15 민족대축전’ 행사에 참여중인 북한대표단 일행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 등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 정상회담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이 중심이 돼 이뤄지는 이번 북측 대표단과의 만남에서는 교류협력 강화방안과 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북측에서는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 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남측에서 는 우리당 12명, 한나라당 9명,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각 2명씩 모두 25명의 의원이 이날 만남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선 의원은 “북측 대표단의 동작동 국립현충원 방문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이어 남북 정치인들 간에도 교류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지난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서로 신뢰가 축적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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