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가 내년 1월 시작되는 2007아시안컵 예선에 불참하기로 했다.

또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떠나 내년 1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하는 호주는 조별예선부터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내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이 공동개최하는 'AFC 아시안컵 2007' 예선전에 참가하는 25개국을 발표했다.

'아시안컵 2007'부터 전년도 챔피언 자동출전권이 없어짐에 따라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예선전부터 참가하게 되며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즈베키스탄 등 25개국이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북한은 끝내 참가신청서를 AFC에 제출하지 않아 불참하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안컵 2차예선 D조에서 1무5패로 꼴찌를 차지해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중국 대회때와는 달리 참가국이 크게 줄어 1,2차 예선을 벌이는 대신 25개국중 1개국을 플레이오프를 통해 미리 탈락 시킨 뒤 24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내년 2월부터 조별예선을 벌여 16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25개 참가국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방글라데시(168위)와 파키스탄(170위)이 오는 11월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조별예선에 합류할 1팀을 정하게 된다.

조별예선 조추첨은 내년 1월에 열리고 2월부터 예선전을 펼쳐 각조 1.2위팀 12팀과 공동개최국 4개팀이 16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8강전 탈락으로 전체 순위 7위에 랭크돼 이번 아시안컵 조별예선 시드배정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결국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1-6위팀 자격으로 시드배정을 받게 될 강팀 및 새롭게 AFC에 합류해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어 험난한 예선전이 예상된다.

한편 AFC의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은 지난 6월 경기장 시설개선과 정부의 지원책 준비부족 등으로 공동개최권 박탈을 검토했던 태국을 이날 공동개최국으로 인정했다.

▲아시안컵 참가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이상 공동개최국),한국, 일본, 중국, 호주, 바레인, 방글라데시, 대만, 홍콩, 인도, 이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시리아, 알랍에미리트연합, 우즈베키스탄, 예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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