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쪽에서 백두산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 14명이 9일 버스 충돌사고로 중경상을 입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10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25분께 옌볜자치주 안투(安圖)현 경내에서 일단의 한국인을 태운 관광버스와 헤이룽장(黑龍江)성 번호판을 단 다른 버스가 충돌해 한국인 14명을 포함한 두 차량의 승객.운전사 등 모두 4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두 버스 운전사는 중상을 입었으며 한국인 1명도 목부분을 크게 다쳤으나 다른 승객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옌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들은 백두산 구경을 마친 후 돌아가던 중이었고 상대 버스는 백두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현지 경찰은 두 대의 버스 한 대가 차선을 위반해 운전하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사고 경위 파악과 한국인 부상자 신원확인을 위해 담당 영사를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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