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북한 핵문제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차기 6자회담 이전에 양국 관리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북핵 타결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지만 우리가 타결을 보지 못한다면 이는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과의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8월 마지막 주 6자회담 재개 이전에라도 북한측과 예비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측과의 접촉에 대해 아직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직접 접촉을 할 가치가 있다면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10일 오전 워싱턴 시내 포린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4차 6자회담 진전 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이달 하순 속개 예정인 6자회담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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