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주)신원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직원들. 작업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연합자료사진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업체가 1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섬유산업연합회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59개 섬유관련 업체가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류가 66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직 14개사, 염색 29개사, 방적 14개사, 편직 16개사, 기타 20개사 등이었다.

이 업체들의 공장 부지 수요는 49만평, 총투자 계획금액은 4천583억원, 고용인력 수요는 3만8천명이었다.

이처럼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 업체들이 많음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할 섬유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날 섬유산업연합회에 '개성공단 상담지원센터'를 열었다.

산자부는 개성공단에 진출하면 제3국 수출시의 원산지 문제, 관세율, 전략물자 반출입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나 영세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검토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진출을 원하는 기업은 이 센터를 통해 개성공단 투자 타당성을 검증하고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미리 진출한 업체의 경험을 토대로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점검할 수 있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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