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정치수배 해제모임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8.15 특별사면에서 한총련의 정치수배를 해제하고 양심수 전원 석방과 복권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60돌을 맞는 이번 8.15 광복절은 분단 체제로 빚어진 고통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로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분단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의 최대 피해자인 한총련 정치수배자에 대한 수배 해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한총련 정치수배자 49명 전원에 대한 조건없는 불기소 조치가 약속될 때까지 열린우리당사와 민주노동당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총련 수배자의 사면을 촉구하며 2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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