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반제반미(反帝反美) 대결전(對決戰)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날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군사 우선의 선군(先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조국은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으로 빛나는 김일성조선’이라는 제목의 개인논설을 게재,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무적의 군력’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를 굳건히 사수해 왔다고 찬양했다.

논설은 “치열한 반제반미 대결전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시대에 사회주의를 지키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선군을 하여야 한다”며 “선군은 곧 자주이고 생명이며 존엄”이라고 규정했다.

광복 60돌을 일주일 앞두고 나온 장문의 이 논설은 김일성 주석의 업적은 “단순히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만이 아니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제도는 우리 인민의 생명이며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키는 길에 김일성조선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중후반을 “우리 조국 앞에 최악의 시련이 가로놓였던 엄혹한 ‘고난의 행군’ 시기”였다고 회고한 뒤 “이 시기에도 (김 국방위원장의) 선군영도가 있어 우리의 사회주의는 추호도 흔들리지 않았고 선군영장의 슬하에서 인민군대는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사회주의 보루로 전변됐다”고 말했다.

논설은 “일심단결의 위력과 무적의 군력으로 미제(美帝)를 타승(打勝)하고 모든 면에서 강성대국의 체모를 갖춰 나가는 나라가 바로 오늘의 김일성조선”이라고 호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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