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ㆍ보수 단체가 각각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등에서 따로 집회를 열어 ‘보혁갈등’ 양상을 보인 적은 있지만 보수단체들이 같은 날 따로 대규모 집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서정갑 전 ‘반핵반김국민협의회’(국민협의회) 위원장이 주도하는 ‘국민행동본부’는 15일 정오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절 기념집회를 연다.
또 오후 3시부터는 국민협의회 소속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북핵폐기ㆍ북한해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따로 개최한다.
보수단체들은 매년 8ㆍ15 집회 등 주요 행사에 보수세력을 총집결하기 위해 함께 집회를 열고 한 목소리를 내왔으나 올해는 각자 갈길을 가는 셈.
서정갑 본부장은 “다른 보수단체가 정통성과 선명성을 잃었다고 판단해 우리단체만 따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