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연변(延邊)에서 북한으로 통하는 주요 통상구인 도문통상구 국경 다리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중국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41년 건설된 도문통상구 국경 도로다리가 최근 들어 노후와 과부하 등의 요인으로 균열이 발생, 안전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린성측은 전문가를 동원해 다리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통과 차량의 화물 적재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조만간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다리는 건설 후 장기간 중력을 받아온 데다 최근에는 도문철로분국의 화물열차 운행 축소로 물동량이 크게 몰림에 따라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문은 “도문통상구 국경 도로다리는 지린성에서 북한으로 연결되는 다리 중 가장 오래 됐다”며 “이 다리는 64년이란 세월의 여파 속에서 명실공히 중국과 북한과의 ‘교량’ 역할을 충분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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