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창업주인 테드 터너(66) 전 회장이 내달 중순 방북, 북한 당국과 비무장지대(DMZ) 자연생태계 보전 사업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전 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방북하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터너 전 회장이 자신과 같은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며, 평양에서 그를 만날 예정이나 그와 동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그레그 전 대사는 4번째인 이번 방북에서 미 시라큐즈대의 북한 김책대학 정보기술(IT) 영어 교육 사업을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어 평양을 방문, 김계관 외무 부상 및 이찬복 소장 등을 면담하며, 개성공단도 방문한다.

그레그 전 대사는 8월13일(북한 시간) 북한에 도착하며 3박4일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CNN을 합병한 아메리카 온라인(AOL) 타임 워너사의 부회장을 지내다 2003년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터너 전 회장은 이후 억만장자인 자신의 재산을 기반으로 ’핵위협이니셔티브(NTI)’와 터너 재단 등을 설립, 핵무기등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제거하고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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