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한에 전기 200만㎾를 공급해주겠다는 한국의 중대제안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 북한 무기 포기하면 에너지 공급 제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한국의 움직임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적인노력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많은 분석가들은 한국의 이같은 제안이 1년여동안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던 북한으로 하여금 회담 복귀를 결정하도록 하는데 하나의 요소가 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50억달러짜리 경수로 건설 프로젝트가 폐기됐다면서 대북 전력공급을 제안한 것과 관련 "미국 관리들은 경수로들이 만일 지어진다면 여전히 핵확산 위험을 제기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장관의 대북 전력공급) 제안을 환영했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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